긴 여정 끝에 태국 호텔에 도착하면 여행객을 맞이하는 기분 좋은 장식이 하나 있다. 나는 웰컴 드링크나 웰컴 과일보다도 이게 더 정겹고 호감이 간다. 바로 호텔마다 경쟁적으로 벌이고 있는 타월폴딩(towel folding)이다.
너무 귀엽다. 이 수건 장식을 보는 순간 미소가 지어지며 여독이 풀리는 약간의 마법을 느낄 수 있다. 어떤 사람은 3박 4일동안 귀엽다고 머리맡에 두고 자는 사람을 보기도 했다. 태국은 코끼리의 나라이니 당연 코끼리 장식이 많다. 학도 있고 토끼도 있고 하트모양도 있고 다양한 타월폴딩의 기술을 볼 수 있는 곳이 태국이다.
이 타월폴딩을 간단히 배우고 싶으면 방청소(make up) 하는 아주머니들한테 팁좀 주면 금방 배울 수 있다. 짧은 시간이지만 열과 성을 다해서 가르쳐준다. 좀 더 심도 있게 배우고자 하는 사람은 호텔 컨시어지 센터에 가서 문의하면 배울 수 있다. 호텔 자체내에 타월폴딩 교육 프로그램이 있는 호텔도 있고 없는 호텔도 있다. 이 타월폴딩은 고급 호텔로 갈수록 예술적이고 고도의 기술을 볼 수 있고, 저렴한 호텔로 갈수록 단순하지만 위트 있고 익살스러운 타월폴딩을 볼 수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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